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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코로쏘 (1)
붉은 돼지, 따스한 낭만이 가득한 아날로그의 풍경

난 사람을 죽이지 않아 1차 세계대전 이후 파시즘이 지배하던 이탈리아의 어느 섬에는 비행술이 뛰어난 돼지 하나가 살고 있습니다. 포르코 로쏘(Porco Rosso). 사람이었을 때 이름은 '마르코 파코트'. 전쟁에 참전하여 전쟁에서 친구를 잃은 그는 그 이후 무슨 이유에선지 마법에 걸려 돼지가 되어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영화의 설정에서 제목으로 정해질 정도로 강력하고 특징적인 설정이지만, 마법에 걸려 돼지로 변하는 장면도 나오지 않고, 이 영화 속 그 누구도 그가 돼지인 것을 이상하게 여기거나 낯설게 바라보지 않습니다. 사실 그는 모습만 돼지일 뿐 사람이라고 보는 것이 합당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그는 돼지가 된 마법에서 벗어나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도 일절 없어 보입니다. 이 영화의 메인 카피..

카테고리 없음 2022. 12. 1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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