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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를 하며 실력이 늘다 보면 장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중 골프채 성능의 80%를 좌우하는 샤프트는 골프채의 엔진과 같은 역할을 하는 부분으로 샤프트에 따라 비거리와 구질을 변하기도 합니다. 아무리 값비싼 골프채라고 골퍼와 궁합이 맞지 않으면 원하는 만큼의 샷을 만들어낼 수 없습니다. 성능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의 샤프트가 존재하고, 또 그에 따른 전문 용어도 다양하기에 나에게 맞는 샤프트를 찾기 위해 용어를 한 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샤프트의 재질
카본(Carbon)/ 그라파이트(Graphaite)
여성용 아이언. 탄성이 있고 유연하여 높은 탄도와 긴 비거리를 만들기에 유리
연결감에 비중을 둔 샷을 구사하는 골퍼에게 적합
무게가 가볍고 유연하 재질로 매끄러운 플라스틱과 비슷합니다. 카본(carbon)은 탄소 섬유를 열처리해 만든 것이고, 그라파이트(graphaite)는 카본을 한 번 더 열처리한 것을 말합니다. 카본이 그라파이트에 비해 더 단단한데 대신 탄성이 떨어집니다. 그라파이트는 카본보다 탄성이 뛰어나며 내구성과 복원력이 좋습니다. 현재 샤프트에 많이 사용되는 재질은 그라파이트입니다.
스틸(Steel)
남성용, 선수용 아이언. 일정한 구질과 낮은 탄도를 만들어내기에 유리
임팩트를 잘 전달하고 미세한 컨트롤을 원하는 골퍼에게 적합
스틸은 말 그래도 철로 되어 있습니다. 웨지에서 많이 볼 수 있으며 단단하고 무게감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량 스틸'이 개발되어 똑같은 스틸 재질이나 무게를 가볍게 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샤프트의 강도
강도의 앞글자만 보면 헷갈리지만, 본래 단어를 알면 강도를 유추하기 쉽습니다. 여성용, 아마추어용은 부드러운 편에 속하고, 남성용, 프로 골퍼용은 단단합니다. 샤프트가 단단해질수록 비거리는 늘어나지만 정확도가 떨어지므로, 정확도를 높아지신 분들이 단단한 샤프트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샤프트가 유연할수록 비거리는 떨어지지만 정확도는 높아집니다.
| 강도 (아래로 내려갈수록 단단함) | 추천 |
| L | 여성 |
| A | 여성 파워 골퍼, 시니어 남성 |
| R | 일반인 남성 |
| SR | 중급자 남성 |
| S | 상급자 남성 |
| X | 프로 골퍼 |
- L (Ladies) : 이름 그대로 레이디, 여성 전용 클럽에 많이 사용되는 강도로 가장 부드럽고 유연합니다.
- A (Amateur) : 아마추어라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초보 골퍼를 위한 강도로 레이디 다음으로 유연하고 부드럽습니다.
- R (Regular) : 레귤러, 말 그대로 중간 정도의 유연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SR (Stiff Regular) : 초보 골퍼가 실력이 점점 붙고 좋아질 때 선택하기 좋은 강도입니다. S로 넘어가기는 좀 부담스럽고, R은 만족스럽지 않을 때 중간 단계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R과 S 사이의 강도입니다.
- S (Stiff) : S부터는 확실히 단단합니다. 휘어지는 느낌의 스윙보다는 샤프트가 고정되어 있어 플레이어 본인이 직접 조종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실력이 확실히 나기 시작할 때 사용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 X (Extra Stiff) :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을 만큼 강성이 있어 안정적이고 강한 힘과 높은 스윙 스피트가 필요합니다. 남성 프로 골퍼들이 주로 사용하는 강도입니다.
이 샤프트 강도는 완성된 채를 구매할 때도 중요하지만, 골프채를 나에게 맞게 조립할 수도 있습니다. 골프채 피팅은 현재 골프채의 성능을 체크하는 건강검진과도 같은 역할도 하지만, 나에게 좀 더 잘 맞는 것으로 조립할 수도 있습니다. 골프채 피팅 통해 나에게 맞는 골프채를 완성하는 경우, 꾸준히 레슨을 받지 못하거나 연습장에 가지 못 하더라도 골프채와 나의 합을 맞춤으로써 비거리와 구질을 향상할 수 있습니다. 유명 메이커 제품에 샤프트 전문회사에서 만든 좋은 샤프트를 합쳐서 쓰기도 합니다. 보통 피팅 비용은 공임 비용만 5,000원에서 20,000원 정도이며 조립을 하게 되는 경우 부품 비용은 별도입니다. 풀세트 피팅에는 대략 90분 ~ 12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골프는 장비를 가지고 하는 스포츠인만큼 하나하나 섬세한 관리를 통해 좀 저 만족스러운 게임을 해나갈 수 있다는 것 역시 매력적인 부분 중 하나입니다. 손에 맞는 장비를 찾아나가고, 장비를 업그레이드시키는 재미를 통해 필드에서 멋지게 빛날 수 있는 날들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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