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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수치를 측정하는 데는 3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흔히 아는 공복혈당과 당화혈색소 수치, 그리고 경구 당부하 검사수치까지 3가지인데요, 당뇨병은 공복 혈당 126mg/dL 이상, 당화혈색소 6.5% 이상, 경구 당부하 검사수치 200mg/dL 이상인 경우 이상일 때 진단이 내려집니다.
당뇨병은 아직 치료법이 정확하게 발견되지 않은 만성질환으로 당뇨병 자체가 심각한 증상이나 고통을 수반하지는 않지만, 진단 이후 건강관리를 잘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은 당신의 몸이 정말 안 좋아질 수 있고, 뇌나 심장 관련 등등 큰 병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붙여주는 일종의 경고장 같은 질병입니다. 확정 진단을 받았을 때도 당연히 건강관리가 필요하지만, 건강 검진 시 주의하라는 소견만을 받으셨다고 해도 미리 건강관리를 통해 혈당 수치를 관리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혈당 수치 관리는 그렇게 특별하거나 어렵지 않습니다. 완벽하게 하고자 한다면 수도승 같은 생활에 가깝고, 적정 수준에서 유지해 나가려면 흔히 말하는 '갓생'살기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식습관 관리
혈당의 '당(糖)'이 설탕 당 자인만큼 혈당 수치를 관리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당연히 식단관리입니다. 간단히 생각하면 입에 맛있는 것은 당 수치를 높일 위험이 있고, 맛은 없지만 신선하고 건강한 식단은 혈당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고 건강에 보탬이 됩니다. 당 수치는 높아지는 것도 위험하지만, 급격하게 높아지는 것이 정말 좋지 않은데요, 흰 쌀밥, 파스타, 탄산음료, 과일주스는 당뇨병이 있는 사람이 주의해야 할 음식에 속합니다. 달콤한 시럽이나 휘핑크림이 들어간 커피도 좋지 않습니다. 과일은 몸에 좋다고 하지만, 당뇨병이 있으신 분들은 과일 역시 조심해야 합니다. 술, 담배는 당연히 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섬유질이 많은 야채샐러드, 두부, 등 푸른 생선, 귀리와 같은 통곡물, 현미밥, 여주, 돼지감자, 양파, 시금치, 견과류 등 '건강식단'하면 떠오르는 음식들, 좀 심심하게 담백한 음식은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물을 많이 먹는 것 역시 도움이 됩니다.
몸에 좋지 않은 것을 줄이고, 몸에 좋은 것을 먹어야 합니다. 직장 생활 등으로 식단 관리가 힘든 경우에는, 당뇨병 진단을 받으신 경우라면 처방받은 약이나 영양제를 꼭 챙겨드시고, 주기적으로 검사를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습관 관리
운동은 건강관리의 기본이기도 하지만, 어떤 의미로는 만병 통치약입니다. 일주일에 최소 3일 걷기와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을 150분 이상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주의할 것은 너무 격한 운동보다는 가볍고 꾸준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는 점입니다. 혈당이 너무 높은 경우에는 격한 운동은 심장이나 신경계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유산소 운동은 운동 직후, 24시간 안에 혈당을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효과를 보여주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효과를 보려면 근력 운동을 병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근력 운동 역시 고강도의 운동, 갑자기 큰 힘이 들어가는 운동보다는 가볍게 꾸준히 하는 운동을 통해 근육이 천천히 강화되도록 돕는 것이 유리합니다. 근력이 강해지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하며 신진대사가 좋아져 혈액 안에 과다하게 흐르는 포도당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혈당 수치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근간이 됩니다.
당뇨병 환자의 운동은 격한 운동보다는 가볍게 꾸준히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 스트레스 관리
먹는 것, 움직이는 것, 다음 중요한 것은 역시 수면 시간과 습관입니다. 하루 7시간 이상 충분히 편안한 수면을 취하는 것은 신체에 산소를 공급하는데 생각보다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충분히 자야 기억력과 면역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실제 논문에도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연구결과가 충분히 수집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직결된다라고 이야기하기에는 이르지만,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게 되어 우리 신체가 몸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은 보고된 바 있습니다. 수면 무호흡증이나 코골이가 당뇨병과 연관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과로하는 사회의 영향으로 최근에는 20대 청년들의 당뇨 발병률 역시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혈당을 낮추는 방법에 어떤 획기적인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잘 자고, 잘 먹고, 잘 움직이는 것이 기본인 만큼 당뇨 진단을 받았다는 것은 그만큼 내 몸의 신진대사가 무너져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 포스팅은 당뇨병으로 확진을 받으신 분들보다는 주의를 받으신 분들에게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부디 100세 시대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도록 내 건강을 챙기고 돌아보는 하루를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23.04.08 - [분류 전체보기] - 당뇨병 초기증상과 원인, 치료 핵심정리